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덕분에 김치관련주가 뜨고 있다.두산, 동원F&B, 풀무원, LG홈쇼핑과 CJ홈쇼핑 등 김치관련주들의 주가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종목들은 23일 약세장 속에서도 두산 2.63%, 동원F&B 0.20%, 풀무원 0.32%, CJ홈쇼핑 0.91%, LG홈쇼핑 0.28% 등 소폭 상승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최근 김치에 들어가는 마늘 덕분에 한국인들이 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보도를 한 뒤 해외 주문이 늘어나는 등 김치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동원F&B는 1분기에 38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동기 대비 46% 성장한 데 이어 이달에도 일본에서 김치 주문이 늘어 매출이 20∼30% 증가할 전망이다. 풀무원도 지난달 김치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44% 증가했으며 CJ도 최근 '햇김치' 판매량이 늘어났다.
덩달아 케이블TV를 통해 김치를 판매하는 홈쇼핑 매출도 늘고 있다. LG홈쇼핑은 2월의 김치주문량이 7억원대였으나 이달에는 10억원을 넘어섰다. CJ홈쇼핑도 격주로 내보내던 김치방송을 주문량 소화를 위해 주1회로 늘렸다.
관련업체들은 사스 영향으로 김치 수요의 증가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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