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의 위험지역(중국,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캐나다 토론토)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위험지역 출·입국을 단계별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날 긴급 사스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사스 유입 차단 및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 이 같이 결정하고 복지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스방역대책본부와 시도별 대책본부를 구성해 범정부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공항과 항만에 1차로 군의관, 간호장교 등 군병력 70명을 긴급 투입하는 한편 의사 2명이 참여하는 정부 차원의 역학조사단을 구성, 홍콩에 파견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립병원과 대학병원 등에 사스 의심환자 검진을 위한 200개의 격리병상을 지정하기로 했다. 국립보건원은 이날 중국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 등에서 22일 입국한 남녀 5명이 고열 등 이상 증세를 신고하는 등 지난달 16일 이후 신고된 의심사례가 모두 42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입국 환자 처리와 관련, "의심환자로는 분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