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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대학배구 1차대회 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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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대학배구 1차대회 패권

입력
200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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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가 경기대를 완파하고 대학배구 1차대회 패권을 차지했다.한양대는 2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홍삼나라배 전국대학배구연맹전 경기대와의 결승에서 레프트 강동진(17점) 정양훈(13점)과 이선규(13점) 신영수(10점) 센터진의 압도적 우위를 앞세워 경기대를 3―0으로 완파하고 슈퍼리그에 이어 다시 한번 왕좌에 올랐다. MVP에는 강동진이 뽑혔다.

승부는 첫 세트서 갈렸다. 한양대는 17―14로 앞선 1세트 상대 김달호와 하현용에게 연속공격을 허용, 20―19로 쫓기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포스트 이경수'인 이날의 히어로 강동진이 어려운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3개의 스파이크를 잇따라 꽂아 25―21로 세트를 지켰다.

기세가 오른 한양대는 2세트 강동진과 신영수가 상대 라이트 임동규를 연속 블로킹, 5―1로 달아난 뒤 이 스코어를 끝까지 유지,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경기대는 3세트에서 성남 송림고 출신 1년생 레프트 박준영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면서 한양대와 5번이나 역전을 거듭했으나 14―14에서 상대 정양훈에 3개의 공격을 내리 허용하며 주저앉고 말았다.

/성남=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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