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8일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 458주년이다. 한산섬 달 밝은 밤,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에 잠겼던 이순신 장군.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을 만들어 왜적의 침략에 당당히 맞서 싸웠던 위대한 영웅 이순신은 국민의 창의력과 개척정신이 국운의 흥망성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보여 주었던 분이다.자신만의 행복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추구했던 이런 분들의 지혜와 희생이 아니었다면 아마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삶의 지표를 잃을 때마다 그들의 말과 행동은 잃어버린 지표를 다시 찾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그런 이정표가 TV 속에도 있다.
국내 유일의 시민방송인 RTV의 '20세기를 움직인 사람들'(위성, 토 밤 10시, 일 밤 11시30분, 화 밤 9시, 목 밤 12시)은 미국 뉴욕타임즈가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히틀러에서부터 마오쩌둥까지 20세기를 움직인 세계의 지도자 19인의 일대기를 소개하고 있다. 불굴의 의지로 인류 역사를 선도한 이들 지도자들의 면면은 바람직한 지도자상을 모색하는 충실한 좌표가 될 것이다. 금주와 다음주에는 인도의 위대한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와 경제 공황을 지혜롭게 극복한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일대기를 볼 수 있다.
또한 '나의 길, 나의 인생'(위성, 금 밤 11시, 토 밤 12시, 일 오후 5시)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사회 각계 원로의 삶을 통해 우리의 오늘을 돌아보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4월 말까지는 오직 가야금 외길을 걸어온 음악가 황병기의 일대기를 볼 수 있다.
또 히스토리채널의 '바이오그래픽'(위성·케이블, 목 오전 9시, 밤 9시, 일 오전 9시, 월 오후 4시, 화·수 오전 9시, 오후 9시)은 전기(傳記)형 다큐멘터리로 자동차 대중화에 한 몫을 한 자동차왕 헨리 포드, 슬기롭고 지혜로운 왕으로 유명한 솔로몬과 그의 연인이었던 시바의 여왕, 19세기 유럽 화단의 선구자였던 인상파 화가들의 삶과 예술, 비련의 스파이 마타하리, 티베트의 혼 달라이 라마 등 역경을 이기고 지혜로운 삶을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궁무진하게 펼친다.
'히스토리 무비'(위성·케이블, 목 낮 12시, 금 새벽 1시, 낮 12시, 토 새벽 1시)는 다큐멘터리 영화 형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다음주에는 미국의 희망이자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 및 그 가문을 그린 '영욕의 케네디 가문'과 한때 미국 퍼스트레이디였던 재클린 케네디를 부인으로 맞아 행복한 삶을 살았던 선박왕 오나시스의 일대기를 그린 '오나시스'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 알았더라면 우린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이 퍼펙트 게임이 아닌 이상, 언제나 크고 작은 후회가 남고 그때 마다 우리는 '다신 이러지 않을 거야'라는 굳은 다짐을 하곤 한다. 인생의 바다에서 조난하더라도 또 다른 육지로 빠져 나올 수 있는 든든한 구명 밧줄 하나를 마련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공희정·스카이라이프 커뮤니케이션팀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