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23일 안희정(安熙正)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염동연(廉東淵) 민주당 인사위원을 내주 초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검찰은 두 사람이 김호준(金浩準)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의 대가성 등을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A4면
검찰 관계자는 "(주)오아시스워터의 투자금조로 2억원을 받은 안씨에 대한 계좌추적에서 의심스런 용처가 발견되고 있고, 반대로 당시 자금출납을 기록한 회계장부는 사라졌다"며 "돈이 회사로 유입됐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씨는 2억원의 사용처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업무상 횡령혐의 적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또 염씨가 5,000만원 외에 수자원공사 감사로 재직하면서 공사의 예금 100억원을 나라종금에 예치시켜 주고 추가로 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