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인 신용불량자 수가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해 300만명에 다가섰다.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말 개인 신용불량자 수는 전달보다 11만8,470명(4.17%) 늘어난 295만6,794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신용불량 등록기준을 높이며 225만명까지 떨어졌던 신용불량자 수가 9개월만에 70만명이 늘어나 4월 중 300만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월중 신용불량자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6만2,000명(2.4%)에서 1월 10만6,000명(4%)으로 늘었다가 2월에는 9만6,000명(3.5%)으로 주춤했으나 3월에 다시 튀어올랐다. 통상 3개월 연체시 신용불량으로 등록되므로 3월 신용불량자 급증은 지난해 12월께 연체에 들어간 채무자가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전체 신용불량자 가운데 신용카드 관련은 176만6,701명으로 전달보다 9만728명(5.4%) 증가하며 전체 신용불량자의 60%에 육박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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