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숨죽였던 채용시장 "숨텄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숨죽였던 채용시장 "숨텄다"

입력
2003.04.24 00:00
0 0

상반기 공채시즌이 시작되면서 채용시장의 숨통이 조금씩 트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서는 채용기업 수나 인원이 줄어들었지만 최근 자동차, 조선, 전자, 유통 업종을 중심으로 상반기 채용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자동차

현대와 기아차가 이달 내 신입·경력직 영업사원을 각각 200여명과 300여명 씩 채용하는데 이어 현대차는 상반기 중 400여명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6일까지 해외 유명대학 석·박사 100여명을 채용한다. 올 수출목표를 지난해 2배 수준으로 늘려 잡은 GM대우도 상반기 200여명의 신규채용을 실시하며, 하반기에 500∼70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르노삼성도 올들어 이미 400명을 채용한데 이어 400여명을 추가로 수시 채용키로 해 올해 총 800여명을 뽑는다.

조선·건설

'나홀로 호황'을 누리는 조선업계는 상반기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려 잡았다. 삼성중공업은 상반기에 이미 200명을 선발했으며, 9월 중 150∼200명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도 지난해보다 2배로 늘어난 100여명을 상반기에 채용한다. 올 수주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STX조선도 이미 채용한 50명에 이어 상반기중 30명을 더 뽑을 예정이다. 건설수주가 호조를 보이는 건설업계도 인력채용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우건설이 다음달까지 대졸 신입사원 100여명을 채용하며, 포스코건설도 70여명의 대졸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한다. 신세계건설·삼성엔지니어링도 대졸신입공채를 다음달 실시할 계획이다.

전자·철강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자·IT업계의 신규인력 채용도 잇따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채용을 재개해 상반기내에 800여명의 대졸 신입·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2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한국후지쯔는 시스템기술지원직 신입사원과 영업·엔지니어 부문의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철강업계도 포스코가 7월 대졸 인턴사원 80명과 해외 전문인력 40명을 채용하며, 동국제강과 연합철강도 6∼7월에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유통·중견그룹

내수부진으로 신규점포 개설이 주춤했던 유통업계도 채용을 재개하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유통 부문에서만 대졸공채 270명을 포함해 총 4,1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우선 장교 출신에 한해 신입사원 100명을 다음달 선발한다. 롯데쇼핑도 다음달 100명 이내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테스코는 다음달 신입사원 공채를, 6월에는 경력사원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견 그룹 중에서는 한화가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 50여명 늘어난 350명을 채용하며 금호와 동부도 상반기내 각각 200여명과 15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전반적으로 2·4분기 채용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지만, 주요 대기업들이 인력충원에 나서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차츰 채용시장이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