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종합레저업체인 스타크 컴퍼니즈 인터내셔널(SCI)이 제주도에 25억달러를 투자, 카지노를 비롯한 종합 위락시설단지를 건설한다.스타크의 대규모 직접 투자는 북한 핵 문제 등 한반도 리스크로 외국인들이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정부의 인텔 아시아 공장 한국 유치 노력과 맞물려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자원부는 23일 "스타크 인터내셔널이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 대규모 관광리조트 단지를 건설하기위해 우선 2억 달러 가량의 외국인투자신고를 한 데 이어 문화관광부에 카지노 설립허가를 요청하고 한국관광공사와 부지매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크는 25억 달러를 투자, 중문단지 인근 30만평에 4개동 9,300실 규모의 호텔과 카지노를 비롯 쇼핑몰, 골프코스, 테마공원 등을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 달 방미 때 샌프란시스코 인텔 본사를 방문, 인텔이 아시아 지역에 세울 예정인 100억 달러 규모 반도체 공장의 한국 유치에 관해 크레이그 배럿 회장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노 대통령이 인텔사를 방문하는 것은 투자유치를 위한 것"이라며 "인텔사가 공장유치의 대가로 요구하는 '현금보조'(Cash Grant)를 포함한 세금감면 등 다양한 유치책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현금보조란 일정액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 투자업체에 대해서 투자금액의 10∼20%를 정부가 현금으로 무상보조해주는 것으로서, 현재 인텔사의 공장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다른 나라들은 현금보조를 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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