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가 안타 만으로 팀에 공헌하는 것은 아니다.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23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새미 소사와 모이제 알루와 함께 나란히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희섭의 진가는 다른 곳에서 빛이 났다. 0―1로 뒤지던 4회 초 1사 1,3루에서 최희섭은 볼카운트 2―3에서 5개의 파울볼을 때려내면서 승부를 11구까지 몰고 가는 끈질긴 승부근성으로 상대 선발 브라이언 로렌스를 지치게 했다. 결국 로렌스는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 4실점했다.한편 서재응(26·뉴욕 메츠)은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3회초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장단 8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방어율 4.03)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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