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가 23일 F―16 전투기 조종사로 데뷔했다.탁신 총리는 이날 태국 공군 창설 50주년 기념일을 맞아 수도 방콕에서 동북부 나콘 라차시마 공군기지까지 45분 동안 부조종사로 전투기를 모는데 성공했다. 탁신 총리는 착륙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파일럿이 되고 싶었던 평생의 꿈을 이뤘다"며 "전투기 비행을 하기엔 귀에 문제가 조금 있었고 의사도 85∼90% 정도의 몸 상태라고 조언했지만 공군측이 허락해 비행이 가능했다"며 즐거워했다.
탁신 총리는 젊은 시절 공군사관학교 입학을 위해 예비학교에 지원한 적이 있었으나 결국 경찰에 투신했다.
태국 공군은 이날 총리와 동승했던 주조종사는 1,000 시간 이상 비행경력을 가진 태국 최고의 파일럿이며, 전투기 속도를 한때 마하 1까지 높였다고 밝혔다. 태국 TV는 탁신 총리의 이륙 장면을 전국에 생중계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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