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이사장 지명관·池明觀)는 23일 임시회의를 열고 정연주(鄭淵珠·57·사진) 전 한겨레신문 논설주간을 사장 후보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기로 결정했다.★관련기사 A4면
1970년 동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정 전 주간은 75년 3월 해직됐으며, '씨알의 소리' 편집장을 거쳐 89년 한겨레신문으로 옮긴 뒤 12년 간 워싱턴특파원으로 근무하다가 2000년 귀국, 지난달까지 논설주간을 지냈다.
지명관 이사장은 이날 이사회가 끝난 뒤 "총 60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모두 여섯 차례의 투표를 실시했으며 최종 투표에서 정 전 주간이 재적 과반수(6명) 이상의 이사들로부터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KBS 사장은 이사회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편 KBS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사회가 개혁을 원하는 KBS 직원과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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