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2대 여재벌 포윙캄(寶詠琴·49)이 20일 고열 등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사 증세로 숨졌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1,600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포윙캄은 지난해 12월 신장에 이상이 생겨 중국 주하이(珠海)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14일 고열 등 사스 유사 증세를 보여 홍콩 병원에 입원했다.
포윙캄은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나 6개월 만에 치료했으며, 95년 암세포가 다시 폐까지 번졌으나 미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77년 홍콩 사업가 라우훙과 결혼한 포윙캄은 92년 이혼 후 주식 및 부동산 투자 등으로 재산을 불려 98년 재산 규모 4억 홍콩달러로 홍콩의 2대 여재벌로 랭크됐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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