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정원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서동만 증인(상지대 교수)의 '도쿄(東京) 주사(酒邪) 사건'을 추궁해 논란이 벌어졌다.홍 의원은 "대통령 당선자 대표단으로 일본을 방문했던 2월8일 새벽 만취상태로 숙소인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 돌아와 택시 운전사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이를 말리던 경찰의 뺨을 때린 적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서 교수는 "한 잔 더하기 위해 호텔에서 다시 나가려고 택시를 탔다 내렸는데 기본 요금 660엔을 달라고 해 잠깐 실랑이가 있었을 뿐 경찰 뺨을 때린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었던 민주당 관계자는 "방에 있다 싸움 소식을 듣고 내려가 보니 서 교수가 만취 상태에서 경찰 3, 4명에게 제압 당해 화단에 눕혀져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호텔 지배인이 서 교수가 일본 경찰의 뺨을 때렸다고 말해 경찰관을 쳐다보니 얼굴이 벌개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택시비 문제로 시비가 붙었는데 당시 대표단과 동행했던 한 정부 관계자가 택시비를 대신 내줬다"고 말했다.
/김기철기자 kim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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