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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이야기

입력
2003.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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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틴 '붕대'편최근 방영되고 있는 헤어케어 전문 브랜드 팬틴의 CF '붕대'편은 샴푸 광고의 불문율처럼 여겨졌던 윤기 나는 머리카락의 부각이라는 틀을 벗어난 것이 눈길을 끈다. 더구나 주로 톱 스타들이 출연하던 샴푸 CF에 이례적으로 신인을 발탁,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CF가 시작되면 머리에 붕대를 감은 한 여성이 등장한다. 이어지는 멘트는 '포기하고 싶나요'. 머릿결이 많이 손상돼 고민이 많은 평범한 여성들의 마음을 진솔하게 드러내주는 멘트다. 잠시 후 팬틴 샴푸를 사용한 여성이 붕대를 풀어 헤치자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머릿결이 드러난다. 자신감 넘치는 머릿결이 흩날리는 것으로 광고는 막을 내린다.

제작사측은 "CF에서 붕대는 손상된 머리카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소재"라며 "거친 머릿결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과장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호소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CF의 모델은 신인듀오 '이삭n지연'의 멤버 이지연. 윤기 나는 이상적인 머릿결을 가진데다 여성스럽고 우아한 이미지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마이젯콤보 '탭 댄스'편

'쿵! 타타닥 타타닥 탁!' 힘이 넘치고 절도까지 갖춘 탭 댄스는 보는 것 뿐만 아니라 경쾌한 음으로 듣는 사람의 귀도 한눈에 잡아 끈다. 삼성전자 잉크젯 복합기 마이젯 콤보의 새 CF '탭 댄스'편은 탭 댄스의 이 같은 장점을 효과적으로 살려 보는 사람을 끌어 들인다.

책상에 엎드린 김정화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뭔가를 열심히 쳐다본다. 마이젯 콤보 위에서 난쟁이처럼 작은 사람들이 탭 댄스를 추고 있는 것. 잠시 후 사람들이 커지고 신나는 탭 댄스 공연이 펼쳐지면서 김정화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든다. CF의 마지막 장면은 김정화가 도저히 참지 못한 듯 자신의 방에서 흥겨운 탭 댄스를 추는 장면.

제작사인 제일기획측은 "17만원대로 저렴한 마이젯 콤보 신상품의 주 소비층인 젊은 세대를 겨냥해 감각적이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탭 댄스를 소재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마이젯 콤보의 장수모델 김정화는 이번 CF에서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가. 제일기획이 첫 외국인 스태프로 영입했던 스티브 솔롬 감독이 두번째로 만든 국내 CF이기도 하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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