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현대차의 오너인 이른바 '빅3'와 경제 5단체장 등을 포함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시 동행한다.전경련은 22일 이건희 삼성회장, 구본무 LG회장, 정몽구 현대차회장 등 주요 재벌 총수와 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5단체장, 장흥순 벤처기업협회 회장 등 26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 사절단이 노 대통령 방미시 경제인 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한다고 발표했다.
경제인 사절단은 경제분야의 민간외교를 펼치는 데 주력할 것이며 노 대통령이 참석하는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 만찬 및 미국 상공회의소와 한미 재계회의가 공동 주최하는 오찬 등 주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경련은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삼성 LG SK 현대차 등 4대 재벌 회장과 경제 5단체장이 한꺼번에 동행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 같은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에서 반한감정이 더 이상 확산될 경우 기업 활동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재계에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미 사절단은 미국에 개별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기업에선 조석래 효성 회장, 김승연 대한생명 회장, 현재현 동양시멘트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이, 벤처기업에선 변대규 휴맥스 사장, 로커스 김형순 사장 등이 참가한다.
/김경철기자 k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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