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일보를 읽고/"애끊는 부정" 눈물 앞가려 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일보를 읽고/"애끊는 부정" 눈물 앞가려 외

입력
2003.04.23 00:00
0 0

"애끊는 부정" 눈물 앞가려21일 아침 출근해 '이준희의 세상 속으로' 를 읽었다. 청부살인으로 대학생 딸을 잃은 '애끊는 부정 13개월'을 몇 번이고 읽으며 만감이 교차했다.

당시 사건 이후 이런저런 얘기들이 떠돌았지만 모두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못난 사람들의 입방아란 걸 알게 됐다. 사진에 담긴 쓸쓸한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노라니 눈물이 고였다. 그 사건만 아니면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을 분이었을 텐데 정말 안타까웠다.

나 또한 대학생 딸을 둔 50대 아버지이기에 그 분의 심정이 그대로 전해왔다. 퇴직을 앞두고 변변한 노후 대책도 세우지 못한 불만투성이의 현실이지만 나의 이런 고민은 그 부모의 통탄할 심정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

내가 가진 것을 그 분들에게 드려 위안이 되고 해결될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드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억울하게 타계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의 부모도 하루 속히 안정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na-leehh@hanmail.net

오언 "원더보이" 옛날 별칭

19일 영국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과 에버튼의 경기가 있었다. 한국일보 기사의 '원더 보이 오언, 신동 루니'라는 표현을 보고 이의를 제기하려 한다.

축구선수 오언이 원더 보이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원더 보이란 별칭은 17세의 어린 나이에 골을 넣어 엄청난 찬사를 받은 루니에게 넘어갔다.

이왕 외국 선수들에게 붙여지는 별명을 쓸 거라면 현지에서 부르는 대로 하는 게 더 낫다. 더구나 오언은 보이라는 별명을 붙이기엔 이제 너무 나이가 들었다. 영국에서 원더 보이라고 하면 에버튼의 루니를 생각하지 오언이라고 알아듣는 사람은 없다.

신문에서 오언을 원더 보이라고 부르는 것을 볼 때마다 기자들이 너무 노력을 안 한다는 생각이 든다. BBC 홈페이지에 한 번만이라도 들어가 그날의 프리미어 리그 기사를 확인해 보면 누가 원더 보이라고 불리는지 금세 확인할 수 있다.

/manchester@chollian.net·독자광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