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숙 서울산업대 디자인학과 교수가 '국립대 여교수의 유쾌한 반란'(여백미디어 발행·사진)을 냈다.그는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국내에서 시각디자인이란 용어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 작품활동은 물론 한국여성시각디자이너협회 회장과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며 이 분야를 선도해온 인물.
나 교수는 이 책에서 8년간 시간강사로 전전하며 14년 간 32번 이력서를 내고 국립대 교수가 되기까지의 사연과 노하우부터, 국제전 등을 통해 한국 시각디자인을 세계에 알린 이야기, 이른바 여성상위시대에 진정한 여성 전문가가 가야 할 길 등을 들려준다.
그 방식이 근엄한 훈계가 아니라 "fun, fun, fun"을 강조하는 유머 감각 넘치는 즐겁고 솔직한 글쓰기여서 책은 재미있고도 유익하게 읽힌다. 북디자이너 정병규씨가 꾸민, 저자의 작품들이 들어간 풀 컬러의 책 자체도 하나의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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