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골수 극우파인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FN) 총재가 당내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21일 딸 마린 르펜을 부총재로 지명했다.르펜 총재의 막내 딸인 마린 르펜(오른쪽)은 20일 실시된 중앙위원 선출 투표에서 당 서열 10위에서 34위로 밀려났으나 이날 전당대회에서 아버지에 의해 부총재로 지명된 것. 르펜 총재는 또 통상 8명인 집행위원 수를 9명으로 늘리는 편법을 통해 딸을 집행위원으로도 임명했다.
프랑스 국민 10명 중 7명이 '민주주의 위협 요소'라고 생각하는 FN의 리더인 르펜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집권당이었던 사회당후보 리오넬 조스팽 전총리를 꺾고 2차 결선 투표에 진출해 파란을 일으켰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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