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건설경기 부양 및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테마를 형성한 건설주가 여타 테마주 보다 훨씬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10가지 테마를 형성했던 64개 종목을 대상으로 연초대비 지난 18일까지의 주가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건설 테마주의 주가상승률이 42.71%를 기록,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64%)을 크게 초과하며 테마주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테마주 전체로는 연초대비 10.54% 상승해 종합주가지수 대비 12.18%포인트의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계룡건설 등 건설 테마주 다음으로는 농약 및 여름 수혜주를 포괄한 센추리, 하이트맥주, 롯데삼강 등 계절 테마주가 14.09% 올라 지수대비 15.73%포인트의 초과수익을 올렸다. LG생명과학 등 신약개발 관련주는 12.39% 상승했고,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 수출금액상위 종목군도 12.26% 올랐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은 연초 이후 포스코, 풍산, 고려아연 등 소재 관련주를 집중매수했고, 기관은 수출금액 상위사를, 개인은 반도체·수출상위·건설주를 선호했다. 테마주 가운데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현대건설(79.10%)이었고, LG생명과학(65.14%), LG건설(42.39%), 대림산업(38.89%), 한진해운(38.21%) 등의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테마를 형성하는 종목의 주가상승률이 높지만 단기에 급등락하기 때문에 추격 매수하기보다 기업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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