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가 출범한 이후 토론문화가 활성화해 TV나 라디오에서 많은 토론을 하고 있다. 소위 저명인사나 대학교수, 고위관료, 성공한 일반 시민들이 참석하여 TV나 라디오 진행자와 직접 토론하거나 대담하는 것을 보거나 듣게 되는데, 이들이 토론 도중 멀쩡한 우리말을 놔누고 걸핏하면 영어를 쓰는 게 귀에 거슬린다.우리말은 그 반대다. 초등학생도 알만한 것도 틀리게 쓰거나 말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일례로 '우리' 를 써야 할 곳에 '저희'로 쓰는 것을 흔히 본다. 사전적 의미에서 '우리'는 자기나, 자기 무리를 대표하여 스스로 일컫는 말이며, '저희'는 우리의 겸사말이다. 당연히 '저희 나라'가 아니라 '우리 나라'라고 표현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우리 학교'라고 말하지 '저희 학교' 로 말하진 않는다.
뿐만 아니다. 주술 관계도 맞지않은 비문법적 표현을 쓰는가 하면 어설픈 영어식 표현으로 우리말을 쓰면서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이런 잘못된 표현을 듣게 되면 배웠다는 사람들이 우리말을 저렇게 모르나 싶어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우리말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들일수록 영어를 쓰는 등 젠 체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이들의 각성과 적극적인 우리말 바로 쓰기 캠페인을 호소한다.
/박우열·부산 북구 만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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