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간사장 야마사키 다쿠(山崎拓·66·사진) 중의원에 대한 주간지들의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슈칸분가(週刊文春) 최근호는 야마사키 간사장과 10년 가까이 불륜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얼굴 사진 화보와 함께 폭로 수기를 독점 게재했다. 이 여성은 30대 후반의 야마다 가나코로 1992년 후쿠오카에서 호스티스로 일할 당시 처음 만난 이후 그의 아이를 가졌다가 낙태했다는 등의 사연을 적나라하게 폭로했다. 이 여성은 슈칸분가 발매일에 맞춰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수기를 책으로 출판하기도 했다.
야마사키 의원의 섹스 스캔들이 불거진 것이 처음은 아니다.
이 잡지는 지난해 5월 '옛 애인의 수기'라는 제목으로 그가 변태 섹스를 즐긴다는 내용과 함께 그의 알몸 사진을 실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어 1년 만에 '야마다 가나코'라는 실명과 사진이 함께 공개돼 다시 스캔들에 불이 붙었다. 다른 잡지들도 요란한 화보와 함께 야마사키 간사장의 과거를 들춰내기 시작했다.
외국 출장 때 애인과 동반하는 일이 잦았다거나 현지에서 중국이나 싱가포르 애인에게 현지 옷을 입게 하고 사랑을 나눴다는 등의 일화는 유명하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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