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도는 것?요즘 뮤지컬 속에는 흘러간 팝송이 가득하다.
70년대 말 전세계를 풍미한 디스코 댄스 열풍을 소재로 한 복고풍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는 비지스의 노래와 떼어 생각할 수 없다. '하우 딥 이즈 유어러브'(How Deep Is Your Love) '나이트 피버'(Night Fever) '스테잉 어라이브'(Stayin' Alive) '이프 아이 캔트 해브 유'(If I Can't Have You) 등 비지스의 노래에 맞춰 현란한 춤을 선보이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환호를 보낸다. 영화에서는 '모어 댄 어 우먼'(More than a Woman) '나이트 피버'(Night Fever) 등 디스코 버전의 베토벤 교향곡 제5번 1악장 등이 사용됐지만 뮤지컬에서는 비지스의 대표곡인 '트래지디'(Tragedy)가 비중 있게 사용된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스웨덴 그룹 아바의 대표곡 22곡이 그대로 뮤지컬 삽입곡으로 사용된다. '댄싱퀸'(Dancing Queen) '허니허니'(Honey Honey) 같은 아바의 히트곡이 공연 내내 팬들의 귀를 사로 잡는다.
신세대 음악은 힙합이지만 뮤지컬 본고장인 런던 웨스트엔드나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맘마미아'나 록그룹 퀸의 노래를 바탕으로 한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등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성공 가능성도 크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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