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날 점심시간,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조금만 발 품을 팔면 한낮 춤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문화향연에 참가할 수 있다. '2003 봄 분수대 뜨락축제'가 다음달 16일까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분수대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분수대 뜨락축제는 주말,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낮12시20분부터 30분 동안 진행된다.
올해는 서울시무용단과 서울시교향악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등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체와 코데스 재즈 앙상블, 춤타래 무용단, 조승미 발레단, 난타, 최재선 재즈댄스컴퍼니, 서울댄스아카데미 등이 함께 꾸민다. 삭막한 빌딩 숲과 잿빛 도심에 문화예술의 향기를 불어 넣은 분수대 뜨락축제는 1988년 시작돼 광화문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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