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후보지 2곳이 내달 10일께 발표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05년 말 택지분양에 이어 2006년 상반기에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급 확대를 통해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도권 신도시 2곳의 입지를 5월 중순 이전에 발표할 예정" 이라며 "신도시 후보지는 2곳으로 압축됐으며 1곳을 추가할 지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도시는 상당한 자족기능을 갖추고 서울 주택수요를 흡수하면서 집값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그 동안 거론됐던 김포와 파주, 화성, 하남, 남양주, 오산 등 유력 후보지 중 2곳을 내정한 상태에서 막바지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반경 40∼50㎞내에 있는 김포와 하남, 남양주, 파주, 그리고 20∼30㎞ 내의 성남 서울 공항과 청계산 주변 그린벨트지역(일명 청계산 밸리), 경부고속철도 광명역 주변(광명∼안산∼시흥)을 유력 후보지로 꼽아 왔다.
강남 대체도시 기능이 강조될 경우 성남 서울공항과 청계산 주변 그린벨트 지역, 경부고속철도 광명역 주변 등이 유력하며, 자족성을 강조할 경우 김포, 파주, 하남, 남양주, 화성 중에서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규모는 건교부가 분당(594만평)보다 작고 평촌(154만평)보다 크다고 밝힌 만큼 300만∼500만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신도시 후보지가 결정되면 사전 환경성 검토와 관계부처 협의 및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다. 이후 개발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거쳐 택지조성공사 착수와 함께 택지분양이 이뤄진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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