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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 "여아 2명 더 입양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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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 "여아 2명 더 입양 할래요"

입력
2003.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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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일일 위탁모로 활동하다가 만난 생후 2주 된 남자 아기를 입양했던 연극배우 윤석화(47)씨가 "여자 아이 두 명을 더 입양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윤씨는 21일 오후 일산스튜디오에서 녹화가 진행된 SBS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 에 나와 입양을 결심하기까지의 심경, 엄마로서 보내는 일상 등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1994년 김석기(전 중앙종금 대표)씨와 결혼한 윤씨는 인공수정까지 시도하는 등 수년간 임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SBS '스타 도네이션 꿈은 이루어진다'(12일 방송)에서 입양을 앞둔 어린이의 위탁모 체험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3일 입양기관에서 만난 생후 2주 된 사내 아기를 입양해 이름을 수민이라고 지었다.

윤씨는 "입양기관을 방문했을 때 심하게 울던 아기를 안자 바로 울음을 그쳤는데 그 아이가 바로 수민이었다"며 "입양은 진작부터 생각했던 일이지만 2년쯤 뒤에나 할 생각이었고 막연히 5살쯤 된 여자아이가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민이에게 인연을 느껴 빨리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어머니와 미국에 계신 친정어머니 모두 너무나 기뻐하셨다"는 윤씨는 "남편과 상의해 수민이의 누나를 곧 입양하기로 했고, 두 아이가 조금 자라면 막내 여자아이를 또 입양해 세 자녀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윤씨는 또 "수민이가 오던 날 집에서 작은 축하파티도 열었다. 1회용 기저귀가 아닌 헝겊 기저귀를 쓰고, 항상 안아서 재운다"며 엄마로서 느낀 행복감을 소개했다. 이날 녹화 분은 23일 오전 9시30분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서 방송되며 아이를 돌보는 윤씨의 일상을 담은 화면도 함께 방영된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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