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폐연료봉 재처리 상황과 관련해 논란을 빚어온 영문판 보도내용을 수정했다.통신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http://kcna.co.jp) 영문판에서 18일 외무성 대변인 발언을 "We are successfully reprocessing more than 8,000 spent fuel rods at the final phase"(우리는 8,000여개의 폐연료봉을 마지막 단계에서 성공적으로 재처리하고 있다)로 표현했던 내용을 "We are successfully going forward to reprocess work more than 8,000 spent fuel rods at the final phase"(우리는 마지막 단계에서 8,000여개 폐연료봉 재처리작업을 향해 순조롭게 가고 있다)로 수정했다.
당초 외무성 대변인의 국문 발표 내용은 "8,000여개의 폐연료봉들에 대한 재처리작업까지 마지막 단계에서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영문판이 '폐연료봉 재처리가 현재 진행중'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문장을 담고 있자 미국과 주변국이 강력히 반발했고, 베이징(北京) 3자 회담의 성사 가능성에 대한 의문으로까지 이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3자 회담을 목전에 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자는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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