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계속된 포털업계의 1분기 실적 발표가 21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발표로 마무리됐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게임'과 '검색'이 포털 업체들의 수익성을 좌우했다는 점이다.지난해 4분기에 비해 매출이 42.3% 증가, 352억원을 기록한 NHN의 경우 게임 부문이 전체 매출의 51%를, 검색어 광고 부문이 22%를 각각 차지했다. 네오위즈도 게임 분야 매출이 전분기 대비 40%나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와 33% 성장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검색 분야에 특화한 엠파스는 검색어 광고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62%인 33억3,000만원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게임과 검색 분야에 올들어 투자를 시작한 다음은 1분기 집계 결과, 매출액 282억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84억원, 9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음은 코스닥 등록 이래 처음으로 NHN에 비해 분기별 매출액이 뒤졌고, 전분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도 9%에 그쳤다. 다음 이재웅 사장은 "미디어, 검색 등에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했으므로 2분기부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2분기에는 검색분야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들도 다음의 실적에 대해 2분기 이후를 기대하라는 평가를 내렸다. 삼성증권은 검색어 광고, 광고단가 인상, 무선인터넷 등을 향후 모멘텀으로 꼽았고, 대우증권은 검색어 광고 분야와 거래형 서비스 부문 매출이 각각 2, 3분기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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