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코트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23)가 시즌 첫 승을 클레이코트에서 낚았다.페레로는 1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결승에서 한국의 이형택(삼성증권)에게 접전 끝에 1―2로 역전패, 우리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세계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페레로는 21일(한국시간) 모나코의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대회(총상금 262만 달러) 남자 단식결승에서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랭킹 26위)를 2―0(6―2 6―2)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페레로는 지난해 9월 홍콩 살렘오픈 이후 6개월만에 우승컵을 차지하며 투어 통산 8승째를 챙겼다.
페레로는 다음달 26일 클레이코트에서 개막되는 프랑스 오픈에 출전,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린다. 파워풀한 오른손 스트로크가 주무기인 페레로는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서 준우승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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