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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콘 맛보기/코믹 플래시만화 "연예인 지옥"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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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콘 맛보기/코믹 플래시만화 "연예인 지옥" 인기

입력
2003.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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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엠파스(www.empas.com)는 4월 셋째주의 검색어 인기 순위에서 가장 급상승한 키워드로 '오인용'을 꼽았다. 오인용은 170위에서 27위까지 무려 143계단이나 뛰어올라 네티즌들의 엄청난 관심을 반영했다.오인용은 여섯 명으로 구성된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 팀의 이름으로, 처음에는 다섯 명으로 출발해 '오인용'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들의 작품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은 '연예인 지옥'으로, '무뇌중'이란 연예인이 군대에 가서 겪는 일을 코믹하게 다뤄 큰 반향을 얻었다. 무뇌중은 안티팬들에 의해 '무뇌충'이란 별명이 붙여진 인기가수 문모씨를 모델로 한 것. 사회적 이슈인 연예인의 병역 기피 문제를 조폭적인 군대 문화와 섞어 코믹하게 다뤘다. 최근 오인용의 키워드 순위가 급상승한 것은 이 '연예인 지옥' 시리즈의 3편이 새로 나왔기 때문이다. '스티붕유'라는 또다른 연예인이 무뇌중이 배속된 부대로 찾아온다. 모델은 미국국적 취득으로 병역 의무를 면제받은 인기가수 유모씨다.

연예인 지옥 외에도 오인용은 '김창후 이병의 탈영사건', '족구왕 똥배' 등 코믹 플래시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오인용의 애니메이션이 인기 있는 것은 풍자적 내용과 엽기적 그림체, 비속어를 그대로 반영한 재미있는 대사에도 기인하지만, 그림과 연출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인용의 구성원들은 모두 계원조형예술대 출신으로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지만,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도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하는 열악한 현실이 싫어 자체적으로 팀을 만들었다고 한다.

오인용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보려면 공식 홈페이지(www.5p.co.kr)로 가면 된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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