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회는 프로게이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 등 프로게이머들이 주로 참가하는 게임대회 외에, 일반인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대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동네 PC방에서는 내가 최고'라고 자부하는 게이머라면 게임도 즐기고 상품도 탈 수 있는 게임 대회에 나가 볼 만하다. 게임대회는 특정 게임의 홍보 목적으로 열리는 소규모 게임 대회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다수의 종목을 놓고 열리는 대규모 게임 대회가 있다.단일 종목 게임대회
최근 게임 홍보 목적으로 열리는 게임 대회가 잇따르고 있다. 단일 종목 게임의 경우 상위 입상자에게 상금이나 상품을 주는 것은 물론 참가자에게도 추첨을 통해 게임 아이템을 주는 경우가 많다. 한빛소프트는 온라인 액션 게임인 '서바이벌 프로젝트'의 전국 순회 게임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27일에는 대전 지역 예선이 열리며, 이후 8일 간격으로 인천, 수원, 서울 지역 예선을 치른다. 예선 통과자는 6월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본선을 치르며 길드전, 개인전, 커플전 우승자에게 각각 150만, 70만, 50만원 상당의 순금 메달을 준다. 접수는 인터넷 사이트(www.ioenter.com)에서 받는다.
CCR은 게임 및 애니메이션 케이블 방송사인 온게임넷, 투니버스와 함께 28일까지 별도의 서버에서 온라인 슈팅게임인 '디지몬 온라인' 게임대회를 개최한다. 기존 랭킹과 무관하게 진행되는 이 대회의 상위입상자 50명에게는 디지몬 게임기와 애니메이션 DVD 등을 준다. 대회에 참여하려면 공식 홈페이지(www.digimononline.com)나 투니버스, 온게임넷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용산전자랜드 내 영화관인 랜드시네마8과 MBC게임은 대규모 아마추어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연다. 16일부터 8일간 선착순 512명까지 접수해 26일, 27일 이틀간 예선전을 치러 16강 진출자를 선발한다. 16강 본선리그부터는 케이블TV로 중계될 예정이다.
지자체 주최 초대형 게임 대회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거액의 상금을 걸고 아마추어들이 참가할 수 있는 게임대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 사이버시티센터 개관기념으로 전국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참여하는 게임대회를 개최한다.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인천시 홈페이지(www.inpia.net)에서 접수하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6월1일에 결선을 개최한다. 1등에 1,0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가는 등 규모가 크며, 프로게이머는 참가가 불가능하다.
문화관광부와 전라북도, 전주시는 2001년부터 매년 가을 컴퓨터게임엑스포를 열고 있다. 내달 5일에는 제3회 게임엑스포의 익산시 대회가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다. 문의(063)282-2008
천안시도 내달 21일 공식 홈페이지(www.cngl.co.kr)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80여일 동안 온·오프라인에서 '제3회 사이버 전국체전'을 연다. 6월13일부터 온라인 예선을 치르고 각 지역별 본선을 거친 뒤 8월9일과 10일 천안에서 결선을 갖는다.
올 가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 게이머들의 올림픽 '월드사이버게임즈(WCG)'도 도전해 볼 만하다. PC게임 6종과 콘솔게임 1종 등 모두 7종류의 게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국내 예선전은 내달 참가 신청접수를 받고 6월부터 온·오프라인 예선전을 진행한 후, 8월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열 계획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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