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고 학생들이 외국 명문대에 잇따라 합격했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이 가운데 민족사관고 졸업반 L군이 와튼 비즈니스 스쿨(경영 대학원) 합격통지를 받았다는데, 고교졸업생이 곧바로 대학원으로 진학 할 수 있습니까./이승희·서울 송파구 풍납동
L군이 합격한 곳은 미 펜실베이니아대(University of Pennsylvania·일명 유펜)가 운영하는 제롬시셔 프로그램(Jeromesisher program)입니다. 유펜은 산하 경영 대학원인 와튼 비즈니스 스쿨과 연계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복수 전공 학위제'로도 불리는 제롬시셔 프로그램에 합격하면 유펜에서 2개 전공을 공부해 졸업때 복수 전공을 인정받게 됩니다. L군은 비즈니스와 엔지니어링 2개 전공을 선택했고 이 가운데 비즈니스 전공을 할 때 와튼 비즈니스 스쿨이 개설한 과목을 수강하게 됩니다.
L군이 이 프로그램을 마치면 학사학위를 받게 되지만 와튼 비즈니스 스쿨의 강좌를 수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L군은 유펜의 합격통지와 함께 유펜 산하 와튼 비즈니스 스쿨의 합격통지도 받은 것입니다. 민족사관고측은 "L군이 영국 옥스포드대에도 합격했는데,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아 유펜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와튼 비즈니스 스쿨은 지난해 미 'US 뉴스 앤 월드리포트'에 의해 세계 비즈니스 스쿨 1,000여 곳 가운데 2위에 선정됐습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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