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호수공원으로 꽃구경 오세요."2003 고양세계꽃박람회가 24일∼5월8일 경기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다. '꽃과 인간의 환희'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에는 해외 37개국 106개 업체, 국내 135개 업체가 참가해 화려한 봄 꽃 축제를 연출한다.
특성 있는 7개 실내전시관
실내전시관은 세계1·2관 한국관 주제관 자생화관 등 모두 7개. 세계1관의 희귀식물전시관에는 크기 1m, 무게 15㎏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와 한 나무에서 2, 3가지 꽃이 피는 부게인빌레아,
극락새와 닮은 극락조화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한국관에서는 10개 광역단체와 국내 5개 화훼연구기관이 참가해 지역 특성에 맞는 화훼상품을 전시하며 주제관에는 우리나라 일본 네덜란드 등 15개국의 전통정원과 워터스크린이 조성된다. 자생화관은 개량매말톱, 금낭화, 복주머니꽃 등 우리나라 야생화와 약용식물을 선보인다. 화훼장식관에서는 부케, 벽장식, 전통꽃꽂이 등 실생활 응용 기법이 소개된다. 키즈가든은 꽃을 소재로 한 동식물 조형작품을 전시해 어린이 꽃천국으로 꾸며진다.
야외전시장과 이벤트
16만평의 야외녹지에는 장미원 튤립원 초화동산 한민족꽃동산 허브국화원 분재정원 등 14개의 전시장이 조성된다. 공원 북쪽의 한민족꽃동산은 우리 자생화 2만 그루로 꾸며지고 '호수공원의 금수강산'으로 불리는 분재정원은 호수를 배경으로 200여 점의 분재작품이 전시된다.
호수 수면을 거북선 꽃기둥 꽃우산 등 꽃 조형물로 전시한 수상꽃정원과 장미 50품종, 1만2,000그루로 연출한 장미원, 튤립 백합 등 20개 품종 19만 그루를 심은 튤립원도 볼만하다.
한울광장의 메인무대와 호수공원변 수변무대 등에서 음악 콘서트, 민속댄스페스티벌, 플라워쇼, 응원경연대회, 국악 및 무용공연 등 30여 개 행사가 펼쳐진다. 꽃 관련 강습과 시연 등이 곁들여지고 꽃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 퀴즈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 등이 열린다. 전시관에서는 선물용, 장식용 꽃을 시중보다 20% 이상 싸게 살 수 있다.
교통편 및 주차장 시설
박람회 기간 전철 일산선은 배차 간격이 평균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버스는 신촌(77, 77―2, 903―1번) 영등포역(83, 914번) 서울역(907번) 김포공항(33번) 명동(72―2번) 인천버스터미널(50번) 등에서 출발하는 20개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일산선 전철역을 중심으로 호수공원 주변 국제컨벤션센터부지와 문화방송부지 등에 차량 1만2,000대가 설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이 마련돼있으며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10∼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9시∼오후8시, 주말·공휴일은 오전8시∼오후8시. 입장료는 일반 1만원 청소년 6,000원 초등학생 4,000원이다. (031)908―7752,3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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