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사진)이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최근 3경기연속 홈런퍼레이드를 벌였던 최희섭은 20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파이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2루타를 폭발시켜 5경기연속 장타쇼를 연출했다. 첫 타석을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2사 1루에서 상대선발 킵 웰스의 5구째 가운데 빠른 직구(시속153㎞)를 밀어쳐 좌중간을 꿰뚫는 1타점 2루타를 뿜어냈다. 최희섭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으나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평범한 파울플라이를 놓치고 병살기회를 무산시키는등 매끄럽지 못한 수비로 동점의 빌미를 제공,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최희섭은 연장 10회초 대타 라몬 마르티네스와 교체됐다. 1―1이던 연장 10회초 대거 5득점하며 6―1로 승리, 5연승을 달린 시카고는 12승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최희섭은 19일 1―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만루에서 상대 에이스 크리스 벤슨의 10구째 가운데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펜스 상단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최희섭은 4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20일까지 13경기에 출장한 최희섭은 40타수 12안타(홈런 4개 타점 11개 득점 13개)로 3할타율을 기록중이다. 볼넷과 삼진은 각각 15개와 14개. 특히 최근 1주일동안 홈런 3개를 포함 16타수 6안타(6타점)의 물오른 타격감각을 선보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후보로서 손색없는 활약을 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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