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싱크(미국·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MCI헤리티지(총상금 450만달러) 대회에서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싱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6,91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10타로 이틀째 선두를 달렸다.
2000년 이 대회를 제패한 뒤 PGA 투어 대회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싱크는 이로써 3년만에 대회 정상 복귀와 투어 대회 3번째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싱크는 백전노장 제프 슬루먼(미국)에 1타차로 쫓긴 데다 케니 페리, 우디 오스틴(이상 미국) 등이 2타차 공동 3위로 다가서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
투어 대회 6승의 슬루먼은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4타를 뿜어내 전날 공동 20위에서 1타차 2위로 뛰어 올랐고 95년 뷰익오픈 챔피언 오스틴도 6타를 줄이며 8년 만에 생애 2승의 꿈에 부풀었다.
여기에 이 대회에서만 3차례 우승을 따낸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가 9언더파 204타로 싱크에 3타 뒤진 공동 5위,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도 8언더파로 공동 9위에 포진해 있어 최종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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