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토과학을 개척한 공로로 1999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미국 캘리포니아 기술연구소의 아흐메드 핫산 즈웨일(57·오른쪽) 석좌교수가 19일 부산대에서 명예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노벨상 수상자가 국내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부산대가 지난해 설립한 아시아나노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의 상임고문을 맡아 90여명의 해외 석학들을 연구위원으로 영입하는 등 연구원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미국에서 이 연구원을 위한 기금조성 활동에도 나서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 등 미국업계의 후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펨토과학은 펨토초(1초의 10억분의 1의 100만분의 1)라는 짧은 시간에 개별 원자의 움직임을 관찰, 물질을 보는 인간의 시각을 바꾸어 놓은 새로운 학문. 그의 업적은 갈릴레오의 망원경에 비유된다. 이집트에서 출생한 즈웨일 교수는 74년 미 펜실베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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