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국내유입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중국과 홍콩, 베트남 하노이, 싱가포르, 캐나다 토론토 등 사스 위험지역과의 학생교류프로그램을 연기 또는 자제해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보건원은 또 19일부터 중국 베이징과 광둥성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항공기 승객에 대해 체온검사를 실시하기 시작한데 이어 베이징에서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는 승객에 대해서도 체온검사를 시작했다. ★관련기사 A6면
보건원은 중국 상하이에서 19일 입국한 40대 남자가 폐렴 증상을 보여 의심환자로 분류, 가족과 접촉자에 대해 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보건원 관계자는 "사스 전문가의 자문 결과 결핵이나 박테리아성 폐렴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심환자로 분류키로 했다"고 말했다. 보건원은 또 흉부 염증 등 사스 증상이 농후했던 30대 사업가(중국 광둥성서 입국)는 컴퓨터단층촬영(CT)결과 폐렴증상이 확인되지 않아 21일 재촬영을 통해 감염여부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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