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2003 시민한마당, 차 없는 거리' 행사가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늘푸른 지구, 함께 나누는 평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녹색교통운동 등 서울지역 25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지구의 날 2003 서울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한다.
행사는 2,000여 명의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올림픽공원, 월드컵공원 등 시내 5곳에서 출발해 도심 한복판을 가로질러 시청 앞 광장까지 달려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청소년들이 새로운 지구를 향한 정책대결을 펼치는 지구청소년 공화국 대통령 입후보자 합동연설회, 이라크 어린이돕기 벼룩시장·바자회, 주먹밥 만들어먹기, 청계천 그림그리기, 환경마당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시간에는 소공로 을지로 무교동길에서 시청 앞으로 통하는 도로가 전면 통제된다.
지구의 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바다에 기름이 유출된 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22일 당시 미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과 하버드대 학생인 데니스 헤이즈가 나서 지구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한 행사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184개국 5,000여 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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