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만찬회동을 갖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오늘 노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측에 초청 의사를 밝혔으며 김 전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김 전 대통령을 한번도 만나지 못해 이번에 초청키로 했다"며 "북한 핵 문제, 방미 등 현안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고견을 듣기 위해 만든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만남은 최근 '호남소외론'이 불거지고 대북송금 특검팀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설마저 흘러나와 호남민심을 자극하는 와중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때문에 노 대통령은 이 자리를 빌어 특검법을 수용한 사정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회동 일정이 4·24 재보선 직전에 잡힘으로써 '호남표'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도 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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