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후의 황족(皇族) 후예가 전시회를 열기 위해 방한한다. 영화 '마지막 황제'의 주인공 아이신죠우뤄 푸이(愛新覺羅 溥儀·1906∼67) 황제의 당질 아이신죠우뤄 워즈워이(毓紫微·43)가 29일 한국에 온다.워즈워이는 푸이 황제의 사촌형제 푸줘(溥佐·텐진미술대학원 교수)의 딸로, 중국 황실의 모습을 담는 황족화 전업화가다. '아이신죠우뤄(愛新覺羅)'는 '시작하는 성씨'라는 의미의 만주어로, 청나라의 모든 황족이 황조의 창건자인 누루하치의 족성인 이 성씨를 사용하고 있다
미혼인 워즈워이는 11남매의 막내 딸로 태어났으며, 황족다운 근엄함과 함께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성품으로 주위의 신망을 얻고 있다. 1995년 일본 현대미술협회 초청으로 일본에서 전시회를 갖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한국에서 작품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청나라 황제가 공무를 수행하는 모습과 황실 가족의 생활상이 출품된다. 5월 1일 서울 원서동 공간그룹 야외마당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주한 중국대사, 국내 문화계 인사 등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에 이어 인천에서도 전시회가 열린다.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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