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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단, 현지법인 파산신청 잇달아 / SK글로벌 회생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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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단, 현지법인 파산신청 잇달아 / SK글로벌 회생 "발목"

입력
2003.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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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 정상화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일부 해외 채권금융기관이 해외 현지법인에 대해 파산 또는 청산 신청 등 개별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해외법인의 법정관리 또는 파산으로 인한 SK글로벌의 경영악화가 우려된다.

17일 채권단에 따르면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최근 SK글로벌 런던법인에 대한 청산신청서를 현지 법원에 제출했다. 국내 채권단은 이에 대해 법률자문사인 클리어리를 통해 이의제기 등 법적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계 유바프(UBAF)를 포함한 싱가포르 지역 채권기관들도 SK글로벌 싱가포르 법인에 대한 파산신청서를 현지법원에 냈으며, 프랑스 은행 크레디리요네도 홍콩법인에 대해 곧 청산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국 시티은행은 뉴욕법인의 자산에 대해 가압류 신청을 낸 바 있으며 국민은행 뉴욕 현지법인은 가압류 신청을 냈다가 기각됐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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