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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 단시간내 해결안돼" / 파월 "3者회담은 긴 논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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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 단시간내 해결안돼" / 파월 "3者회담은 긴 논의의 시작"

입력
2003.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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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6일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 북한 중국 3자회담은 길고도 격렬한 논의 과정의 시작"이라며 "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 계획, 다른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확산 문제, 미사일 프로그램 등에 대한 우려를 북한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파월 장관은 이날 AP통신과의 회견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북한 핵 문제의 돌파구가 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분명한 것은 회담이 어떤 급에서 시작하든, 누가 참석하든지 궁극적으로 한반도 주변의 모든 국가들의 견해와 생각이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A2·3·4면

이에 앞서 필립 리커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다자적 접근의 예비적 조치"라며 "한국과 일본이 회담의 초기에 참여하도록 계속해서 압력을 넣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리커 대변인은 "미국의 목표는 북한 핵 개발 계획을 검증가능하고 완전하게 종식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북한이 옳은 조치를 취할 것인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3자 회담을 보고한 파월 장관에게 북한이 우라늄 및 플루토늄 핵 개발 계획 모두를 완전하게 폐기할 때까지 북한과의 어떤 형태의 협정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이 고위 관리는 "첫 회담의 성과를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며 "일부 미국 관리들은 회담이 지연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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