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 등 윤락가 5곳 올해부터 재개발 정비

속칭 '미아리 텍사스' 등 서울시내 성매매 밀집지역을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 등을 통해 정비하고 성매매 종사여성을 위한 지원센터 운영 등의 종합대책이 추진된다.서울시가 17일 마련한 '성매매 집결지역 종사여성 재활대책'에 따르면 시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인 뉴타운 개발 등과 연계, 올해부터 성북구 미아리 텍사스와 동대문구 청량리, 강동구 천호동, 영등포, 용산 등 5개 성매매 밀집지역 정비를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시가 도로나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지원해 주는 균형발전촉진지구 시범지구 중 하나로 올 상반기 길음뉴타운과 인접한 미아리 텍사스 일대를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나머지 지역도 도심 재개발이나 도시개발방식 등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성매매 종사여성의 재활을 위해 올 하반기 민간단체에 위탁, 법률 및 의료서비스와 일시 보호 등의 기능을 하는 재활종합지원센터(상근 7명, 현장활동가 20명) 1곳을 설치 운영하고, 직원 3명이 상주하며 숙식과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쉼터도 설치키로 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