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창 산업은행 총재가 17일 취임함으로써 행시 14회 동기인 정건용 전 총재의 자리를 6번째 물려받는 '기연'을 맺게 됐다.유 총재는 정 전 총재로부터 구 재무부 이재국 금융정책과 주무사무관, 산업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직을 이어받은 데 이어 2001년 4월엔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직까지 넘겨받았다. 당시 정 전 총재는 산업은행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으로 유 총재를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신임 산은 총재 내정 이전부터 후임으로 유 총재가 거론됐다.
정 전 총재는 "유 총재와는 6번째 '바통 터치'를 하는 셈"이라며 "어느 자리든 후임을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한 데 유 총재가 오게 돼 여러모로 잘 됐다"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