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초등 교감·전교조 교사 전보조치

충남도교육청은 17일 교장 자살 이후 등교 거부사태를 빚고 있는 예산 보성초등학교의 홍모(56) 교감을 18일자로 당진군교육청으로, 전교조 소속 정모(40)·최모(36) 교사를 각각 서산시와 보령시교육청으로 전보 조치했다.도교육청은 "등교거부 사태가 장기간 해결되지 않고 등교가 이뤄진다 해도 전교조 교사들에 의한 정상 수업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학교 정상화를 위해 전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교조 충남지부는 "최근 학부모와의 협의가 진행 중이고 부분 등교도 이뤄진 가운데 교육청이 이같이 조치한 것은 사태 해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이들 교감과 교사의 인사 조치를 전해 들은 학부모 40여 명은 마을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18일부터 학생들을 정상 등교시키기로 결정했다.

/예산=전성우기자 swch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