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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10여개 계좌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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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10여개 계좌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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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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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비밀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17일 현대상선 현대건설 등의 10여 개 계좌추적 작업에 돌입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특검팀 관계자는 "2000년 5∼6월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대출해 준 5,000억원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현대상선 10여 개 계좌와 현대건설 1개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특히 2000년 6월 현대상선의 주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을 젖혀두고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4,000억원을 대출해준 것과 관련, 두 은행측에 현대상선 관련 여·수신 내역이 담긴 회계자료 및 이사회 회의록 자료 등을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검팀은 18일 두 은행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는 한편 산업은행 실무자 1명을 소환, 대출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이날 산업은행 대출 감사를 맡았던 감사원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이들을 상대로 산업은행이 2000년 6월 현대그룹에 대한 대출한도를 초과한 상태에서 4,000억원을 신규 대출해 준 경위 및 대출과정의 하자를 집중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박재영 전 회계·총무 담당 이사 등 현재 해외에서 근무 중인 대출 당시 현대상선 재무 관계자들의 귀국 및 소환 협조를 현대상선에 요청키로 했다. 특검팀은 또 지난해 9월 신병 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한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의 조기귀국 설득을 위해 김 전 사장측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두환 특검은 이날 "현재 몇몇 사건 관계자에 대해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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