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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도株… 삼성·LG 자존심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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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도株… 삼성·LG 자존심 싸움

입력
2003.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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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주도주 자리를 놓고 삼성과 LG그룹의 경쟁이 치열하다.주가나 매출규모로 비교하면 삼성그룹이 앞서지만 실적 전망 등 성장세에서는 LG그룹의 약진이 돋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양사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1라운드는 올 1분기 실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올 1분기 실적은 삼성 IT관련주들의 둔화와 LG IT관련주의 성장으로 보고 있다. 18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다우존스가 10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실적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휴대폰 판매이윤 축소로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30% 가량 줄어든 1조3,550억원대에 머물 전망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9조9,300억원에서 올 1분기에 10조3,800억원으로 다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비해 LG전자의 올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7.2%, 13.7% 성장한 5조1,705억원과 4,172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엇갈리는 실적은 관련주들의 주가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호한 실적을 보인 LG마이크론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삼성전기와 소폭 상승으로 점쳐지는 삼성SDI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거나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6% 늘어난 LG마이크론의 목표가를 4만3,000원으로 상향했으며 LG투자증권은 4만4,000원, 현대증권은 목표가를 4만7,000원으로 높였다.

반면 휴대폰 부품 수요 위축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ABN암로, 다이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 ING, 현대, 우리, LG 등 국내외 증권사들이 속속 투자의견을 낮췄다. 그러나 삼성SDI의 경우 2, 3분기 성장 가능성을 예상해 동양종금, 미래에셋, 한양증권 등에서 투자등급은 유지한 채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양사의 IT주도주 경쟁은 2, 3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삼성전기는 2분기에도 치열한 경쟁으로 가격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LG마이크론과 LG전자는 휴대폰, 초박막액정화면(TFT-LCD)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2분기가 반도체, 전자, PC등 IT제품의 비수기여서 관련그룹들의 주가가 상승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를 고려한다면 2분기를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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