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관장 양미을)이 2000년 임진강 유역조사를 시작으로 진행한 '경기도 3대 하천 유역 종합학술조사사업'이 '안성천' 조사 보고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도박물관은 그 동안 임진강, 한강에 이어 안성천 주변에 대한 인문, 자연, 문화유적, 민속문화 등 4개 분야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이 조사는 구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한 농경문화의 중심지인 3대 하천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광역 지표조사로서 해당지역의 환경실태와 함께 생활문화를 샅샅이 훑어가며 결과를 기록했다.
조사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안성천 주변에서 추석 민속놀이인 '거북놀이' 등을 확인하는 한편 병점리 지석묘가 손상되고 평택 기산리 무문토기 유적지가 사라져버린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장덕호 학예연구사는 "경기지역 3대 하천 주변은 과거 교통로로 이용됐던 임진강과 한강에서는 선사유적을, 안성천에서는 유교문화 흔적 등을 새로 찾아낸 것이 성과"라고 말했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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