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의 기세를 꺾는다.'박세리(26·CJ)가 다시 주먹을 불끈 쥐었다. 무대는 17일 밤(한국시각)부터 3일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CC(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케후지 클래식. 박세리는 이날 밤 11시40분, 라이벌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0분 늦은 11시50분에 각각 티오프했다.
2주전 오피스 디포에서 소렌스탐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박세리는 당초 이번 대회에 불참하려 했으나 계획을 바꿨다. 최근 샷 감각이 물이 올라 소렌스탐을 상대로 복수혈전을 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 물론 디펜딩 챔피언 소렌스탐은 1999년 대회 창설 이후 한 번도 3등 아래로 미끄러진 적이 없을 만큼 다케후지 클래식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따라서 올 시즌 각각 1승씩을 챙긴 둘의 대결은 어느 때보다 불꽃튀길 전망이다.
한국 선수가 모두 1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올 LPGA신인왕 후보인 김초롱은 17일 밤 10시30분, 한희원은 밤 11시40분에 경기를 시작했다. 박지은 18일 0시, 박희정과 장정은 18일 오전 3시30분, 김영은 오전 4시40분에 각각 1라운드에 들어갔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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