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와 '울트라 닛폰' 회원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입장, 응원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붉은 악마는 이날 응원석 상하단 펜스에 '한국축구의 또 다른 전설을 기대한다', '붉은 함성으로 너와 나 하나된다'등 각종 내용의 플래카드를 비치, 흥을 돋구었다.붉은 악마는 또 휴지폭탄 등 준비물을 점검하는 등 응원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 울트라 닛폰도 '우리가 일본, 가능성은 무한대' 등 문구와 함께 오가사와라(가시마) 등 멤버들의 이름을 내걸고 승리를 기원했다.
코엘류가족 승리기원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내인 로렌스와 딸 조안나도 경기장에 나와 남편의 첫승을 기원했다. 이날 프랑스에서 입국한 이들 모녀는 경기장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인사를 나눈 뒤 본부석에 자리 잡았다. 로렌스는 "머무는 동안 남편과 최대한 함께 하고 싶다. 이곳(한국)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며 그 동안의 그리움을 털어놨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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