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락녀와 성관계를 가진 뒤 종업원에게 은행에서 화대를 찾아오라고 시켰다가 종업원이 현금을 인출해 달아나자 경찰에 신고한 치과의사가 오히려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16일 서울 청량리경찰서에 따르면 치과의사인 A(30)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께 동대문구 전농동 속칭 '청량리 588' 윤락가에서 윤락녀와 두 차례 성관계를 가진 뒤 다음날 아침 종업원 박모(37)씨에게 자신의 은행통장과 도장을 건네주며 "화대 50만원을 찾아오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그러나 박씨는 A씨가 알려준 비밀번호를 이용, 현금 1,800만원을 찾아 달아났고, 박씨를 기다리다 이 사실을 안 A씨는 오후에 경찰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윤락행위를 한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경찰에서 "처벌받는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너무 황당하고 억울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소연했다.
/김종한기자 j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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